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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정원, 강호동도 관리했다

'강호동 조폭설' 보도내용 미리 체크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7/09/11 [11:23]

국정원이 이른바 '국뽕 영화'(국수주의와 민족주의가 심한 영화)를 제작하면 최대 30억원을 제작비로 지원할 수 있다며 영화관계자들을 접촉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신문은 국정원이 이른바 '엔터팀'을 두고 진보성향 영화인들의 사찰도 해 왔다고 전했다.


실력파로 알려진 중견 감독 ㄱ씨는 2013년말~2014년초 서울 강남의 한 횟집에서 국가정보원 직원을 만났는데, 국정원 요원이 미국 대통령이 직접 테러범들을 무찌르는 할리우드 영화 <에어포스 원>을 예로 들면서 '국뽕 영화'를 만들면 제작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영화에 박정희 대통령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려고 했다. 결국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받아갔다"는 영화 투자사 관계자의 인터뷰도 함께 보도했다.


비단 국정원 '엔터팀'의 활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1년 12월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개국기념으로  '강호동 조폭설'을 단독보도 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 '엔터팀'에서 한 방송계 인사를 통해 사전에 보도내용을 알아봐 줄 수 있는지 문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 인사는 채널A 모 본부장을 통해 보도내용을 확인해 알려줬다.


결국 보도내용은 강호동이 고3때 일본 야쿠자와 국내 칠성파 자매결연식 자리에 스승을 따라 참석해 밥만 먹었다는 내용으로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사례만 보더라도 국정원이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당시는 이명박 정부 시절로 적어도 국정원 엔터팀이 이명박 정부 때부터 활동해 온 것으로 보인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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