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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만민이 법 만에 공정한가?

영화 <공정사회>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7/09/13 [16:51]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공정사회>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보험회사에 다니며 혼자 10살짜리 딸아이(이재희 분)를 기르는 엄마(장영남 분)가 자신의 딸이 강간을 당하자 범인을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절차 운운하며 아이에게 몇 번이나 잊고 싶은 기억을 하도록 질문공세만 하는 형사(마동석 분)와 행여 자신의 명성에 누가 될까 쉬쉬하려는 바람이 난 아이 아빠(배성우 분)로 인해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이에 아이 엄마는 본인이 직접 범인을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펼쳐지는 내용이 이 영화의 주를 이룬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말이 얼마나 틀린 이야기인지를 알 수 있다.


아이 아빠로부터 뇌물을 받고서야 수사하는 척 하는 형사의 모습은 왜 검찰과 경찰이 개혁의 대상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만약 저 아이가 재벌가의 자녀였다면 형사의 태도는 어땠을까, 국회의원의 자녀였어도 저렇게 했을까 생각해 본다.


만약 처참히 짓밟힌 아이가 소위 '있는 집 자식'이었다면 아마도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대대적으로 범인 잡기에 나서지 않았을까 싶다.


또 아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몇 번이고, 범행 당시를 떠올리도록 강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회는 법 앞에 모든 사람이 공정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돈 없고, '백'이 없는 사람도 법의 보호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사회야말로 '공정사회'이며, 이른바 '최순실 사태'를 겪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사회이다.


부디 새로운 정부에서는 우리 사회를 '공정사회'로 만들어 주길 바라본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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