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청소년기 성장의 첫 번째 토대인 자아역량

칼럼니스트 권일남 | 입력 : 2019/06/24 [10:21]

한 사람이 출생하여 건강한 성인이 되기까지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업이 있다.


어린 시절에는 삶을 위해 본질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과 조건을 맞추는데 최선을 다했다면, 청소년기는 현재와 미래의 삶에 대해 판단과 가능성을 교차시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도록 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청소년에게는 이러한 능력이 학업으로 연동되어 학습능력을 충실히 이행하는 힘을 역량으로 해석하지만 부모는 과도한 학업중심의 판단에 매몰될 경우 이보다 더 중요한 능력인 됨됨이를 갖추어야 함을 자주 잊어버리는 우를 범한다.


됨됨이를 다른 말로 하면 품성이나 인격으로, 이를 통칭하여 인성이라고 부른다.


청소년이 인성을 갖춘다 함을 교육이라는 의미로 환원하여 인성에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한 선악을 판단하게 하는 자율적 의지를 얻게 되고 이를 교육을 통해 얻게 된다는 말이다.


물론 교육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인간의 존재성을 판단하는 준거를 찾게 하고 그 결과 자아 또는 자율적 의지 등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됨은 분명하다.


이러한 결과를 얻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나 그이외의 모든 행위 자체가 바로 청소년이 건강한 자기성장의 힘을 얻도록 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셈이다.


청소년이 인격에 최고의 가치를 두게 된다면 주변의 여러 유해한 환경과 조건으로부터 자기중심적 판단을 함과 동시에 타인과 함께 긍정적 삶을 살아가는 유익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우리는 이들이 자아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아역량은 자기행동에 대한 확고한 결과를 담보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의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역량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핵심능력이다.


통상적으로 자기에 대한 신념과 가치가 높거나 확고하면 성공의 가능성을 자신의 내부로부터 찾는 경향이 있지만 이와 반대일 경우는 실패나 문제의 원인을 외부 또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특성을 보인다.


동일 사안에 대해 문제가 내면에 있어서 열심히 개선하고 보완을 해야 한다는 시각과 외부에 있으므로 내가 할 일은 없다는 시각은 일을 처리하는 능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우리는 생각의 관점차이를 설명할 때 많이 인용하는 물에 컵이 반이 남았다는 시각과 이제는 반밖에 없다는 생각이 행동에 미치는 차이가 있음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어떠한 관점에서 자신의 생각이 지배되는지를 이해하고 또 생각해 본다면 자아역량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는 심리적 관점에서 자아역량을 구성하는 요소는 무한히 많아서 단일 변수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자아역량에는 자아정체감, 자아존중감, 자기통제 및 조절능력, 가치관의 확립, 행복 추구 등의 심리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고 규정한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사랑하고 존중해 보는 능력이 클수록 자아역량은 자신의 내면에서 크게 성장해 나간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깨달아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부분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나의 일을 하고 성취하며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행복한 생각이 넘쳐나게 되고 그 결과는 자신은 물론 타인으로부터 인정감을 얻는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어지게 된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외모에 이르기까지 못나고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음이 아니라 미래에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해 있을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수렴하여 성취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이들이 긍정적 판단을 내리도록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인정하며 존중해 주는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청소년이 자아역량을 강화하고 내면의 힘을 굳건히 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이들은 토대가 강한 사람이 된다.


생각을 이루는 자신의 토대가 약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되어 헛된 것에 집중하게 되고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많은 청소년들이 헛되고 힘든 일에 빠져 해야 할 일을 도외시 하는 것도 역시 자아역량이 약하거나 미숙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자아역량은 미래의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기초적인 토대임을 인식하고 자존감을 높여주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일에 모두가 적극적이어야 한다.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포토)넘버3 딸, 넘버1 될래요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