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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진범에 의해 진범이 조작되다

영화 <진범>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7/01 [16:41]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먼저 선보인 유선, 송새벽 주연의 영화 <진범>은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더불어 반전의 묘미가 펼쳐지는 까닭에 벌써부터 개봉 이후 흥행이 점쳐지는 영화다.

 

물론 줄거리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있어서는 <인비저블 게스트>와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이영훈(송새벽 분)의 아내 임유정(한수연 분)이 살해당하고, 얼마 후 범인으로 대학 선배인 김준성(오민석 분)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그도 그럴 것이 죽은 임유정의 입술에서 준성의 머리카락이 나온데다 유정의 얼굴에 수건이 덮어져 있는 걸로 볼 때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

 

준성의 아내인 정다연(유선 분)은 평소 두 사람이 친해서 밤마다 술 마시자며 유정이 준성을 불러내는가 하면, 사건 당일에도 자신과 유정 때문에 다투고 남편이 유정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유치원생인 자신의 딸이 아빠가 살인용의자라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자 너무 힘들어 영훈에게 가서 준성이 범인일리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준성과 친한 영훈 역시 사실 영훈이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은 안 하고 있었으나, 경찰의 이야기를 들으니 뭐가 뭔지 도통 헷갈린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 당일 수상한 사람이 자신의 집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훈은 그로 추정되는 인물을 납치해 추궁한다.

 

영훈에게 납치당한 그는 자신이 사건 후에도 다시 영훈의 집에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로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고 우긴다.

 

영화 후반부 그가 영훈과 다연 사이에서 이간질하기 위해 내뱉는 말들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를 통해 준성이 유정이 아닌 다른 여자와 바람 피운 사실이 드러난다.

 

영화 속에서 유선의 치밀하고 과감한 범죄 행각이 눈길을 끄는 영화로, 마지막에 준성은 풀려나고 죽은 임유정의 남편 영훈이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러한 구조가 바로 <인비저블 게스트>와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전혀 예상 못한 진범이 밝혀지면서, 진범과 그의 남편은 아무 일 없는 듯이 살고 반면 진범에 의해 누명을 쓴 피해자의 남편은 옥살이를 한다는 설정이 소름 끼치게 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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