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독재자 vs 악질 킬러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7/09/20 [22:27]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는 제목만 보고 단순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제사법재판소에 피고인으로 선 독재자 두코비치(개리 올드만 분)의 만행을 증언할 '세계적인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L. 잭슨 분)을 하루 만에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송해야 하지만 내부첩자 탓에 인터폴은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과거 '트리플 A' 경호원이었던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 분)에게 다리우스의 수송 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그에게 다리우스는 자기 의뢰인을 죽인 범인으로 그 사건으로 자신의 신세가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지도록 만든 인물이다.
너무나 죽이고 싶지만 다시 '트리플 A' 등급을 되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리우스의 경호업무를 맡는다.
다리우스의 증언을 막으려는 자들과 두코비치를 벌하기 위해 꼭 그가 필요한 이들 사이에 쫓겨 쫓기는 액션신이 화끈하다.
특히 '엄청난 혈투'가 펼쳐지는 장면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돼 하다못해 아름답기까지 해 보인다.
유럽 곳곳을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는 현재 상영 중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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