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엔터테인먼트
외화
[미리보기]노장은 아니 람보는 죽지 않는다
영화 <람보: 라스트 워>
이경헌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10/15 [16:2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예전에 람보 게임이라는 것이 있었다. 친구들끼리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사람이 지하철 문이 열리면 “나는 람보다”를 외치며 열차 안으로 들어가 입으로 ‘두두두두’ 소리를 내며 총을 쏘는 흉내를 내고 다시 내리는 게임이다.

 

만약 열차가 떠나기 전에 내리지 못하면 그 무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람보가 실베스터 스텔론이고, 실베스터 스텔론이 곧 람보이던 1980년대 유행하던 놀이다.

 

1983년 <람보>를 시작으로 1985년 <람보2>, 1988년 <람보3>가 나올 때 까지만 해도 람보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이후 20년이 지나서 2008년 <람보4>가 다시 스크린 위에 펼쳐졌으나 국내에서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미 블록버스터 액션영화가 수 없이 많이 관객에게 선보인 데다 당시 우리 나이로 63세나 되는 노장의 액션 연기가 그다지 젊은 세대에게 흥미로울 것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로 74세의 노인이 된 ‘람보’ 실베스터 스텔론이 다시 <람보: 라스트 워>로 관객들 앞에 선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시골에서 말이나 키우며 재난 현장에 자원봉사자로 투입돼 조난자를 구출하며 시간을 보내는 람보.

 

그러던 어느 날, 딸처럼 키우던 조카 가브리엘라(이벳 몬레알 분)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빠를 찾아 멕시코로 갔다가 클럽에서 마약에 취한 채 납치당한다.

 

그녀는 마약과 매춘으로 돈벌이를 일삼는 조직에 의해 하루 최대 40~50명의 손님을 받으며 억지로 매춘을 하게 된다.

 

그런 가브리엘라를 찾으러 람보가 직접 멕시코에 가고, 처음엔 뭣 모르고 그냥 갔다가 조직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두 번째는 너무도 손쉽게 가브리엘라를 구출해 나온다.

 

영화의 말미에 조카를 너무 쉽게 빼내 오는 모습에 관객은 싱겁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대략 20분 동안 실베스타 스텔론이 족히 ‘17대 1대’는 되는 대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나홀로 집에>의 캐빈이 70대 노인이 되어 혼자 집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

 

다만, 캐빈과 달리 람보는 잔인하기 그지없다. 피 튀기는 액션은 기본이고, 목이 잘리고, 심장을 도려내는 등 액션의 끝판왕을 선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액션을 보면서 역시 실베스터 스텔론은 죽지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를 모르는 젊은 세대가 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영화가 흥행할수록 관객들이 멕시코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갖게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멕시코에서 납치, 매춘, 마약이 너무나 흔해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묘사돼 멕시코인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자신의 딸과 아내가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는 생각에 어느 날 죽은 아내를 뒤로 하고 아이를 버려 둔 채 홀로 떠나버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다.

 

영화 <람보: 라스트 워>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