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관은 누구에게는 소중한 공간이며,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공간이다.
반면, 독립예술영화관은 아직 우리에게 낯설다. 이 영화 <라스트 씬>에서도 든든한 응원을 하는 이들이 정작 극장은 찾아주지 않는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지켜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정작 행동은 얼마나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마음의 응원만으로 지켜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독립예술영화관도 마찬가지다.
폐관을 준비하는 국도 예술관의 소중한 마지막을 영상에 고스란히 옮겨 영화와 극장의 의미를 되집어 보게 한다.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 벽면을 가득 메운 영화 티켓과 필름 돌아가는 영사기 소리, 정감 가는 따듯한 아날로그 감성을 보내줘야 하는 쓸쓸함까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안타까움이 관객에게까지 전해진다.
하지만, 내용은 좋으나 조금 지루하니 알고 관람할 것. 특히, 스틸 컷을 많이 사용해 정적인 감성은 잘 전달하나 너무 늘어지는 듯해 지루함을 유발한다. 영화 <라스트 씬>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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