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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사랑일까 집착일까

영화 <사랑이 뭘까>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0/04/07 [11:15]

 

사랑이란 뭘까? 사랑하는 상대에 따라 행복하기도 볼행하기도 한, 사랑이란 뭘까?

 

영화 <사랑이 뭘까>는 달달한 로맨스라기보다 쓰디쓴 현실 로맨스를 담아 색다른 로맨스를 선사한다.

 

평범한 회사원인 테루코는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마모루를 좋아한다. 몸이 아픈 마모루가 회사라면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다달라는 연락에 회사가 아닌 집에 있었는데도 단번에 달려간다.

 

양손에 먹을 것을 가득 들고. 먹을 것이라기보다 재료라고 해야겠다. 아픈 사람에게 직접 음식을 해먹이고 싶었던 테루코는 장을 봐 마모루의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준다.

 

덤으로 욕실 청소를 하려는 순간, 마모루의 집에서 쫓겨난다. 한동안 연락이 없던 마모루는 불현 듯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남을 이어간다.

 

테루코의 삶은 오직 마모루에게만 맞춰져 있다. 불성실한 근무 태도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되고, 새로 잡으려던 직장은 마모루의 연락에 면접 중 뛰쳐나온다.

 

반대로 마모루의 태도는 애매모호하다. 테루코는 마모루의 태도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랑을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섬세하게 잡아낸 연출에 더불어, 소설 <종이달>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 여성 작가 가쿠다 미쓰요 소설의 원작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미온적인 태도의 마모루에 의해 사랑밖에 모루는 테오루는 사랑과 집착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끊어질 듯 위태로운 자신만의 사랑을 이어나간다.

 

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풍부하게 보여주며 테오루, 마모루, 테오루의 친구와 그 남자친구, 마모루의 지인까지.

 

각기 다른 여러 가지 모양의 사랑을 보여준다. 쌍방이기도 일방이기도한 사랑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처럼 현실 연애를 보여주며 사랑에 빠지면 범할 수 있는 집착의 선을 넘나든다.

 

테루코의 온전한 사랑을 받는 마모루는 가끔 자상하고, 대부분 이기적인 나쁜 남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사랑을 하며, 테루코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한다. 일방향 사랑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의 짝사랑을 그대로 반영하며, 순수한 시절의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이 가슴이 쫄깃해진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인 해피 앤딩은 기대하지 말 것, 하지만 서서히 성장하는 테루코는 순수했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저항같아 나름의 해피앤딩이 아닐까한다.

 

달콤하지만 쌉싸름한 영화 <사랑이 뭘까>는 오는 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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