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영화 음악의 천재 작곡가라 할 만한 그의 다큐멘터리 영화 <셰이프 오브 뮤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5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그는 음악을 영화에 입히는 게 아닌 배우의 목소리를 비롯한 모든 소리의 조화를 생각하며 음악을 만든다.
2003년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1980년대풍의 음악을 선보이며 그를 찾는 감독들이 많아졌다.
결국 자신의 꿈인 할리우드 진출까지 하게 된 그는, <킹 메이커>에서 첼로를 일렉트릭 기타처럼 소리를 내는 등 그만의 독특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찾는 곳도 많아졌고, 영화음악 분야에서 거장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거만하게 굴지 않고 늘 감독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 주면서 협력해 나가기로 유명하다.
이에 그와 작품을 해본 감독들은 오히려 그의 겸손한 태도에서 더 전문성이 느껴진다며 그를 치켜세운다.
많은 사람들이 대개는 잘한다, 잘한다 하면 진짜로 자신이 잘난 줄 알고 목에 힘을 주고 거드름을 피우기 마련인데 그는 그렇지 않다.
아마도 그러한 그의 겸손함이 계속해서 전세계 영화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게 하는 힘이지 않을까 싶다.
63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작품이지만, 거장의 겸손한 태도를 통해 앞으로 성공한 삶을 살려면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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