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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차별의 벽을 뛰어넘는 열정

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0/11/23 [22:42]


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국립무용단 학생의 성장담을 담은 이야기로 ‘조지아’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의 전통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오로지 춤밖에 모르는 국립무용단 학생인 메라비(레반 겔바키아니 분)는 순수한 소년 같은 모습이지만 춤을 출 때는 돌변해 격정적인 춤을 춘다. 새로 온 이라클리는 메라비와 다른 에너지로 카르스마를 뿜어낸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까봐 경계하지만 이라클리의 춤에 매료되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제72회 칸영화제,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63회 BFI 런던국제영화제, ‘스웨덴의 아카데미’ 제55회 굴드바게 시상식 등 전세계 40여개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사회의 계급이나 젠더 이슈를 주로 이야기하며 세상을 영화에 담아낸, 스웨덴의 ‘시네아스트’ 레반 아킨 감독의 작품으로 섬세한 연출을 볼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인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나라로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이다. 영화 속 배경들은 터키와도 닮았으나 묘하게 다른 이국적인 모습을 보이며, 조지아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일게 한다.

 

국립무용단원들의 춤 또한, 이질적이며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 우아한 춤을 추는 주인공 메라비도 자신이 부족한 모습인 남성성을 가진 이라클리의 춤사위에 이끌린다. 영화 속 춤들은 강인함을 담아낸 남성성이 드러나는 춤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격정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독특한 춤의 세계를 보여준다.

 

자신의 미래와 춤에 대한 열망에 더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메라비의 모습은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일뿐 아니라 현실의 가혹한 벽을 실감하게 한다. 보수적인 무용단의 일원으로 자신만의 춤을 찾아가는 여정은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에 응원을 하게 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감당해야하는 많은 차별은 우리 모두가 풀어야할 숙제로 느껴진다.

 

다양성의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관객의 몫으로 퀴어영화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비추천. 차별의 벽을 뛰어넘는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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