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기려면 자유롭게 외출과 이동이 가능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든 이유가 밝혀졌다.
1~2급의 중증장애인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려면 근거리까지만 이용할 수 있거나,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휠체어를 탄 채로 승하차가 가능한 저상버스 도입률도 전국 평균 22.3%에 불과해 장애인들의 외출은 더더욱 힘들다.
본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특별교통수단(이른바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를 채우지 못한 시도는 경북(63.5%)과 전남(68.5%), 충남(76.3%), 강원(95.1%), 충북(97.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17개 시도의 전체 평균 도입률(103.3%) 보다 높은 곳은 경남(151.2%), 광주(127.6%), 경기(112.6%), 부산(110.4%), 대전(105.1%), 전북(103.7%) 등 6곳에 불과했다.
운행대수가 많은 곳은 경기(651대), 서울(437대), 경남(319대), 부산(201대) 순으로 나타났다.
법정 운행대수를 딱 맞춰서 운행 중인 시도는 대구(128대), 세종(10대) 두 곳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전국 17대 시도의 저상버스 운행 대수는 전국 총 7,572대로 평균 도입률이 22.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상버스 운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40.4%), 강원(34.3%), 대구(29.7%), 세종(29%), 대전(27.4%), 경남(23.6%), 충북(22.7%)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만 유일하게 한 자리수(5.2%)를 기록했다.
한편 당초 본지는 10월 31일 기준의 자료를 요청했으나, 아직 통계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기준의 자료를 받았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