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전 준비과정에서의 인터뷰들은 20대가 가진 몸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자신이 가진 편견이나 오해부터, 타인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까지 카메라 앞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게 한다.
뿐만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새로운 시선을 느끼게 하며, 현대사회가 가진 이미지 소비에 대한 고민을 같이 생각해보게 한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 촬영 장소부터 의상, 소품까지 출연자가 직접 자신을 정의하는 주제를 찾아 촬영이 이루어졌다.
모두 다른 컨셉은 그들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며, 자신을 표현한다. 유쾌한 촬영 현장은 다양한 고민을 명쾌하게 풀어주며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출연자들의 의식의 흐름은 촬영을 준비하면서 점점 더 정체성을 찾아가고 촬영 후에 더욱 확실한 자신을 찾는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들에게만 힐링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같이 겪는 관객들에게도 힐링을 준다.
디지털 사진의 홍수 속에서 유한의 필름 카메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걸 위드 더 카메라>는 20대가 가진 몸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해 진실한 자신을 찾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오는 20일 개봉.
/디컬쳐 박선영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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