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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원작보다 훨씬 재미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2/06/23 [22:10]

 

<오징어 게임> 이전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던 시리즈인 <종이의 집>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돼 선보인다.

 

원작이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내용인데 반해 한국판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2025년, 통일을 앞두고 남북한이 ‘공동경제구역(JEA)’을 설정하고 ‘한반도 통일 조폐국’을 통해 경제통일을 이뤘다는 설정이다.

 

아직 완전한 통일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하고, 한 공간에서 일도 한다.

 

그동안 가난에 허덕이던 북한 주민들은 무조건 남한으로 오면 돈을 많이 벌 줄 알았지만, 이주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자본주의의 쓴맛을 보기도 한다.

 

BTS 팬 ‘아미’ 출신이자 북한군이었던 한 여성(전종서 분)도 남북 합의에 따라 서로 왕래가 가능해지자 곧바로 남한으로 왔다.

 

하지만, 이주 브로커에게 속아 살 집을 구하지 못해 식당에서 일하며 숙식을 해결한다.

 

식당 일이라는 게 그리 형편을 확 피게 해 주지 못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유흥업소에서도 일한다. 문제는 성추행은 기본이고, 마약의 유혹까지 받게 된다.

 

그 와중에 같이 식당에서 일하던 동료가 사채업자에게 괴롭힘당하는 걸 보자 어차피 도둑놈들 돈인데 내가 훔치면 어떠냐며 총으로 놈들을 죽인 후, 동료와 돈을 챙겨서 도망친다.

 

이 일로 그녀는 공개수배 되고, 1년 후 그녀 앞에 자신을 ‘교수’라고 소개한 한 남자(유지태 분)가 나타나 제안할 게 있다며 큰돈을 훔친 강도는 세상을 바꾼다며 같이 4조 원을 훔치자고 말한다.

 

거절하다가 교수의 제안을 수락한 여자는 ‘학생’이라며 온갖 범죄자들과 만난다.

 

서로 신원을 몰라야 한다며 교수는 그들에게 각자 도시 이름으로 예명을 지으라고 말한다. 이에 여자는 ‘도쿄’라는 이름을 선택한다.

 

이들은 5개월 동안 철저히 작전을 세우고, 학생들이 조폐국에 견학하는 날 드디어 작전을 실행한다.

 

신속하게 무력으로 조폐국을 점령한 후, 직원들과 학생들을 인질로 잡는다.

 

일당은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려던 교수의 계획과 달리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총에 맞는다. 이에 도쿄는 교수의 계획이 어그러지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남과 북은 공동으로 경찰을 이곳에 파견해 사태 수습에 나선다. 남측 선우진(김윤진 분) 경감은 협상을 위해 교수와 통화한다.

 

자기는 힘없는 공무원이라며 윗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인질 중 학생이라도 풀어 달라고 요구한다.

 

이는 인질로 잡힌 학생 중에 주한 미국대사 딸 앤(이시우 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수 일당도 자신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일부러 앤이 견학 오는 날을 디데이로 잡은 것이니만큼 이는 받아들여질 제안이 아니었다.

 

이에 통화 과정에서 강도단이 고작 4명뿐이라는 걸 알게 된 북한군 차무혁(김성오 분) 대위는 선 경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력 진압을 강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인질들이 죄다 강도단과 똑같은 옷과 마스크를 쓰고, 총까지 들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구분이 힘들자 그는 어쩔 수 없이 작전을 취소한다.

 

교수는 자기 계획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자 원래 계획대로 4조 원의 돈을 찍어내 이곳을 탈출하기로 한다.

 

한편, 전날 차무혁 때문에 강제로 현장에서 퇴출 된 선 경감이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 그녀는 기자들에게 전날 무력진압을 시도한 적도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를 TV로 본 교수는 선 경감에게 서로 신뢰가 중요하다며 최근에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언젠지 얘기로 보라고 말한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사실은 자신이 선 경감과 애인 사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 경감은 음성변조 탓에 자신과 통화 중인 ‘교수’가 자기 애인인지 눈치채지 못한다.

 

우진은 어차피 안에 먹을 것도 바닥 날 것이고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강도단을 무시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강도단에게 더 유리한 게, 이들이 돈을 훔치기 위해 은행이 아닌 조폐국을 간 이유는 원하는 만큼 돈을 찍어내기 위한 것.

 

4조 원이나 되는 거액을 찍어내려면 당연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교수 일당이 돈을 찍어낼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 오히려 강도단에게 좋은 일이다.

 

그런 가운데 인질로 잡힌 조영민(박명훈 분) 조폐국장이 작업장을 무단이탈하자, 바깥에서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교수를 대신해 현장 관리를 책임지는 베를린(박해수 분)은 앞으로 남한 출신이 잘못하면 북한 출신이, 북한 출신이 잘못하면 남한 출신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서로 감시하게 한다.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조영민이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112에 신고하고, 갑자기 바뀐 경찰의 태도에 교수는 뭔가 있구나 싶어 인질들의 몸수색을 지시한다.

 

그 과정에서 조 국장의 스마트워치를 대신 가지고 있던 그의 내연녀 윤미선(이주빈 분)이 발각된다.

 

이에 베를린은 아무도 다치면 안 된다는 교수의 대원칙을 무시하고, 인질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덴버(김지훈 분)에게 미선의 처형을 지시한다.

 

이 일로 처음부터 교수를 믿고 따르던 도쿄가 베를린과 대립각을 세운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앞서 얘기했듯이 기존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강도단의 이름이나 조폐국을 턴다는 설정 등 큰 뼈대는 원작 그대로를 따랐다.

 

다만, ‘도쿄’의 전사(前事)가 원작엔 많이 생략된 반면에 이번 한국판에선 꽤 길게 설명되고,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해 ‘한반도 통일 조폐국’이라는 설정을 더해 재미를 배가(倍加) 시켰다.

 

원작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중 어느 게 더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후자를 추천한다.

 

특히 부제에 ‘파트1’이 붙은 걸로 봐서 원작처럼 여러 편의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기대감을 갖게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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