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극 연출가, 여관방에서 성추행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02/14 [13:22]
최근 해외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연극계에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로 연출가의 만행을 공개했다.
그는 연극 <오구> 지방 공연 당시 연출가가 자신의 여관방으로 불러 안마를 시키다, 갑자기 바지를 벗은 후 무리한 요구를 해 ”더는 못하겠습니다”라며 방을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연극계 대선배인 이 연출가를 피해 다니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없었다며,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연출가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YTN은 이 연출가가 영화 <장군의 아들2> 각본과 연극 <바냐아저씨> 등을 연출한 이윤택으로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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