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은 모든 디지털 장비를 통해 ”모두에게 친구를, 세상 모든 사람에게 디지몬을“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선택 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은 평화로운 날 속에 갑자기 나타난 디지몬 알로 인해 혼란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도쿄에 집중되고, 디지몬 알은 큰 변화 없이 상공에 떠 있는다.
자신이 최초로 선택 받은 아이라고 주장하는 ’루이‘가 나타나고, 루이의 파트너 디지몬인 웃코몬과의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우리가 웃코몬에게 빌었던 소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파워 디지몬 더 비기닝>은 다양한 디지몬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몬의 세계관을 보여주며 최초의 디지몬이 어떻게 선택 받은 아이를 만났는지 이야기한다.
무엇 때문에 선택 받은 아이가 점점 늘어나는지 그 해답을 준다.
”때로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어서 ”소중한 인연의 끈을 떠나보냄으로써 정해진 미래로 가는 길을 따라 걷기만 하던 이야기는 끝났다. 이리하여 무겁고 견고했던 족쇄는 끊어지고 이 세상은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디지몬과 선택 받은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애니메이션 밖에서는 디지몬이란 애니메이션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이야기한다.
결국 디지몬의 세계관을 확장해 디지몬과 선택 받은 아이들 사이에 평등하고 끈끈한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선택 받은 아이 루이의 사연을 통해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어머니에게 학대 당하는 루이를 보면서 행복을 빌어주며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웃코몬의 따뜻한 마음이 오히려 상처가 됐음을 이야기한다.
서로가 너무 위하다 보니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고, 결국 오해가 남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사이가 되고 만다.
특히 루이는 어머니의 학대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더욱 말하지 못한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루이와 루이 어머니의 관계에서, 루이와 디지몬 웃코몬과의 관계에서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로 돌아가 서로의 매듭을 풀어낸다.
그것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첫 발자국이었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파워 디지몬 더 비기닝>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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