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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과연 유인원과 공생 가능할까?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4/05/08 [09:01]

 

그동안 전 세계에서 16억8,100만불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선보인다.

 

7년 만에 선보이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유인원 ‘시저’가 죽은 후, 수 세대가 지난 후(제작진은 300년 후라고 설정하고 작업했다고 한다)의 일을 그렸다.

 

‘결속 의식’을 하루 앞두고 유인원 노아, 수나, 안나야가 새알을 훔치러 새 둥지에 간다.

 

알이 딱 3개뿐이라, 1개를 꼭 남겨야 하는 법 때문에 노아는 더 높은 둥지로 오른다.

 

알을 훔치려던 노아가 어미새의 공격을 받아 낭떠러지로 떨어지지만, 다행히 나뭇가지를 잡아 목숨을 건진다.

 

셋은 각자 알을 챙겨서 숲으로 간다. 그러나 누군가의 인기척에 잽싸게 도망친다.

 

말을 타고 마을로 돌아온 후, 노아와 수나가 안나야가 겁먹고 줄행랑을 쳤다며 놀린다.

 

새알을 구하러 꼭대기까지 갔느냐는 아빠의 질문에 노아는 자기만 꼭대기에 올라가서 알을 가져왔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노아의 담요에서 에코(노아 부족은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의 피 냄새가 나자, 노아의 아빠와 장로들이 회의를 통해 오다에게 노아의 담요를 다른 곳에 버리고 오라고 지시한다.

 

그날 밤, 노아가 순찰을 돌던 중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고 창고에 들어갔다가 누군가의 습격을 받는다.

 

일출 때 결속 의식을 진행해야 하는데, 새알이 박살나자 노아는 다시 알을 구하러 홀로 길을 나선다.

 

길에서 만난 오다는 “놈들이 더 있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하직한다.

 

그때 한 무리가 나타나 노아의 말을 발견하고 유인원을 죽이러 가자며 마을로 향한다.

 

그들은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노아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이 모든 게 시저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노아는 폐허로 변한 마을에서 아빠의 사체(死體)를 발견한다. 그는 뿔뿔이 흩어진 동족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혼자 다니던 노아는 구덩이에 빠져 죽을뻔하고, 그때 라카를 만난다.

 

라카는 유인원들의 지도자이자, 법을 만든 시저의 유지(遺志)를 받느는 유인원으로, 노아의 마을을 공격한 놈들이 시저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는 말을 듣고 화낸다.

 

그는 노아에게 과거 시저가 살던 시대에는 인간과 유인원이 함께 어울려 살았다며 인간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

 

배가 고파서 노아를 따라온 소녀를 발견한 라카는 그녀를 노바(라카의 종족은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라고 부르며 보살핀다.

 

셋이 여정을 떠나던 중 한 무리의 인간을 발견하고, 노아는 소녀가 인간과 함께 지내는 게 좋겠다며 혼자 길을 떠난다.

 

그때 마침 노아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프록시무스 일당이 나타나 인간 사냥을 시작하자, 노아가 발걸음을 돌린다.

 

노아 덕에 목숨을 구한 노바는 자기 이름이 메이라며, 놈들이 유인원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 안다고 말한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인간의 지능이 유인원보다 낮아서 오히려 유인원은 말을 할 수 있지만, 인간은 말도 하지 못한다는 설정이다.

 

노아와 라카가 처음 메이를 발견했을 때만 해도, 그녀가 말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가, 위험에 처한 순간 노아의 이름을 부르고, 심지어 자기 이름이 메이라고 말하자 노아와 라카는 놀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인원이 인간보다 못한 이유는 바로 글을 읽고, 쓸 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도 잘 못하는 말을 할 정도로 똑똑하지만, 노아는 우연히 책을 발견하고서 알파벳이 어떤 상징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뜻을 모른다.

 

두 발로 걷는 인간에게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네 발을 쓰면 더 안전할 텐데, 두 발로 걸어다니냐며 미개하다고 놀리면서도 정작 글을 모르니, 후대에 지식을 전수하는 게 쉽지 않다.

 

반면, 글을 읽을 줄 아는 메이는 프록시무스가 사는 곳에 있는 인간의 유물(?)을 십분 활용해 프록시무스를 무찌른다.

 

다만, 그녀의 그런 행동이 원래 인간의 것이었던 것을 되찾기 위함으로, 메이의 의도를 알게 된 노아는 과연 다시 시저시대처럼 인간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분명히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과 ‘말’과 ‘글’ 덕분이었다. 사상과 철학, 지식을 후대에 전하면서 이를 발전시키고, 계승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제아무리 원숭이나 돌고래의 IQ가 높아도 사람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혹성탈출>에서 인류의 욕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져서 유인원의 지능이 높아졌고, 사람이 그들에게 지배받는 세상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인류는 여전히 ‘공생’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어떻게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데 혈안 돼 있다.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함께 살 방법을 찾기보다 우리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까닭에 노아가 걱정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2시간 25분에 달하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북미보다 이틀 앞선 오늘(8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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