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좋아하지만 할머니의 죽음으로 갑자기 시골로 이사 가게 된 6학년 석영(이예원 분)이 개구리처럼 물갈퀴를 가진 5학년 소년 우주(양희원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영화 <보이 인 더 풀>이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댄서 효우(고등학생 석영 역)는 “댄서로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에게 연락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다. 춤만 춰서 연기를 제안받을 줄 몰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무것도 몰라서 고교생 우주 역으로 출연한 이민재에게 질문을 퍼부었다며, 이민재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재는 “효우랑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미팅을 많이 했다. 저희 세 명이 톤 앤 매너를 맞추기 위해 전시회도 갔다. 그런 사전 작업 덕분에 편하게 했다. 효우가 저에게 의지했다고 했는데, 저도 효우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물갈퀴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류연수 감독은 “옛날에 써둔 단편 시나리오를 가져왔다"며 영상 이미지 중심의 단편 시나리오였던 원안을 장편으로 만들기 위해 물갈퀴라는 소재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또, 왜 10대의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그 시절에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14일 개봉.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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