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새로운 공연예술 프로젝트 ‘도트 프로젝트(DOT PROJECT)’로 공연 시장에 작은 변주를 시도한다.
도트 프로젝트는 ‘Dot to Dot’, 즉 ‘점을 잇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공연 프로젝트로, 각각의 작은 점(dot)들이 이어져 선을 그리고, 결국 새로운 공연의 지형도를 그려간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과 형식의 입체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 씨어터라는 새로운 공간을 기반으로 ▲인디뮤지컬(Indie Musical), ▲트라이얼 스테이지(Trial Stage), ▲리:스테이지(RE:Stage) 등 다양한 창작 시도를 펼칠 계획이다.
인디뮤지컬은 형식과 주제의 경계를 허물며, 기존 창작 뮤지컬 문법에서 벗어난 실험적 시도를 통해 공연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이다.
또 트라이얼 스테이지는 작품 개발 단계에서 관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품을 발전시키는 인큐베이팅 과정이며, 리:스테이지는 기존의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재발견하고 재탐색하는 과정으로, 기존 작품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는 단순한 재연을 넘어, 무대 구성과 연출 해석까지 새롭게 다듬어 기존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도다.
그 첫 작품은 연극 <보도지침>이다. 작품성과 시대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온 연극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4면 무대를 활용한 입체적 객석 구성과 연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 김영인 대표는 “도트 프로젝트(DOT PROJECT)는 기존의 문법에서 벗어나 창작과 관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시도”라며 “서울숲이라는 새로운 문화 거점을 기반으로, 창작진과 관객이 함께 연결되는 새로운 선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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