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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베토벤'이 찾아온다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6/06/09 [10:43]
문화 >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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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베토벤'이 찾아온다
기사입력  2026/06/09 [10:43]   이경헌 기자

 

뮤지컬 <베토벤>이 대대적인 변혁을 거쳐 관객과 만난다.

 

청력 상실의 위기 속에서도 음악을 향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베토벤의 삶을 재해석한 뮤지컬 <베토벤>은 이번 시즌 작품 본연의 정체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서사 구조와 인물 관계를 전면 정비했다. 

 

초연과는 또 다른 깊이와 밀도를 갖춘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시즌은 청력을 이미 상실한 시기에 탄생한 교향곡 9번 <합창>을 중심으로 베토벤의 예술적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를 위해 작품의 서사 구조와 음악 구성 전반에 변화를 더했다.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고 곡의 순서를 과감하게 조정했으며, 극의 유기적인 연결에 집중해 베토벤의 감정선을 보다 섬세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클래식 원곡의 정서에 실베스터 르베이 특유의 음악적 색채를 더해 뮤지컬 문법으로 재창조했다. 

 

안무 역시 베토벤의 내면과 심리적 서사에 집중해 새롭게 구성됐다. 

 

불필요한 움직임은 덜어내고 극적인 안무를 섬세하게 보완해 미학적 균형을 맞춰, 음악과 드라마의 연결성을 높였다. 

 

특히 베토벤의 영감을 상징하는 ‘혼령’은 따뜻하던 존재에서 그의 고통을 외면한 채 창작을 강요하는 냉혹한 존재로 변화했으며, 한층 드라마틱하고 처절해진 안무는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윤공주, 김지현, 김지우가 안토니 브렌타노 역으로 분해 밀도 높은 호흡을 맞추며 카스파 역의 신성민과 김도현이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박시원, 최호중, 성민재, 유연정, 이상준, 강상범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무대예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눈부신 샹들리에 아래 펼쳐지는 궁중 무도회, 장미 정원과 비엔나 궁정극장, 비엔나 구시가지의 골목과 활기찬 증권거래소, 콘서트홀의 개관식까지 당시 시대상을 입체적이고 세밀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더한다.

 

뮤지컬 <베토벤>은 9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그랜드 오픈을 거쳐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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