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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FF]여성의 솔직한 성 담론 그려

영화 <밤치기>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06/04 [22:46]

 

2016년 남자친구에게 동침하자며 끈질기게 구애를 펼치는 여성의 이야기 <비치 온 더 비치>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은 신예 감독 정가영의 두 번째 작품 <밤치기> 역시 성에 있어서 적극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편에서와 같이 감독이 스스로 여주인공 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술자리에 한 번 본 진혁(박종환 분)에게 호감을 느껴 시나리오 자료조사를 핑계로 하루에 자위를 2번 해 본 적은 있냐는 질문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그에게 자위 횟수를 물어보고 성 경험에 대한 것도 서슴없이 묻더니 급기야 “오빠랑 자는 건 불가능 하겠죠?”라며 애인이 있는 그에게 도발적 질문을 하기에 이른다.

 

여자는 알아도 모른 척, 아니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더 좋다는 기존의 그릇된 성 인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이다.

 

여자도 남자처럼 이성과 잠자리를 하고 싶기도 하고, 이를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비난받아 마땅한 일은 아님을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도발적 질문을 하는 극중 가영이 상당히 ‘까진 여자’도 아니다.

 

극중 그녀는 섹시하거나 예쁠 것 없지만, 그렇다고 못 생긴 것도 아닌 평범한 여성이다.

 

남자들은 동성끼리는 물론 여자에게도 성 경험을 쉽게 묻기도 하지만, 여성은 타부시 되는 것 지금의 현실에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다만, ‘밤치기’라는 제목이 무슨 뜻인지 확 와 닿지 않는데, 영어 제목(Hit the Night)이 그나마 더 쉽게 다가온다.

 

이 리뷰를 읽고, 상당한 수위를 기대하고 영화를 볼 관객이 있다면 절대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섹스에 대한 여성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영화이지만, 어디까지나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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