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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권영화제]고향에서 쫓겨났어도 정체성 지키려는 이들

영화 <잇다, 팔레스타인>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06/08 [23:29]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강제 점령하면서 80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에서 쫓겨났다.

 

8일 열린 ‘제23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잇다,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에서 강제로 쫓겨난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가 지명수배를 당해 예루살렘에서 레바논을 거쳐 바그다드 등을 떠돌 수밖에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는 여성은 지금도 고향인 예루살렘에 가면 이스라엘 사람들을 피해 ‘쥐새끼’처럼 몰래 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한다.

 

그녀의 가족은 집을 팔은 적도 없지만, 강제로 빼앗긴 탓에 예루살렘에 가면 호텔에 머물 수밖에 없는 처지다.

 

15일이면 돌아갈 줄 알고 집을 떠났지만 수십 년 동안 집에 가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레바논에 사는 ‘팔레스타인 난민’은 여행하려면 허가서가 필요한 탓에 자신의 고향집을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다는 말은 짠하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모두 전통의상 ‘토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토부에 놓는 자수(刺繡)는 각기 다른 작은 조각들이 하나로 이어져 하나의 큰 조각이 되듯이 이들의 이러한 노력은 언젠가 그들의 바람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잇다, 팔레스타인>은 9일 밤 8시 10분 마로니에공원 야외에서 한 번 더 상영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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