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엮인 두 남자 이야기인 최지언 작·연출의 블랙코미디,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
최지언은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1999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2001년), 우진창작상 희곡상(2003년)으로 시, 소설, 희곡 부문 모두 등단했으며, 2015년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으로 연극무대로 관객을 만났다.
직접 연출한 작품인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로 밀양공연여름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작품상 수상(2017년), 춘천연극제 동상 수상(2016년) 등 연극 연출가로 영역을 넓혔으며, 이 번 작품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는 작가이자 연출가로 3년만의 무대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동제작 공모 심사 당시 “작가 최치언이 구사하는 블랙유머와 극적인 성격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발한 상상력, 한국 현대사 30년 세월을 가로지르는 드라마, 극중극 형태 등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최치언 특유의 스타일로 웃음 뒤에 서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군사정권의 정당성을 포장하려는 국가 권력이 만들어 낸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두 주인공은 용기를 내지만, 그럴수록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를 연발하게 만드는 것.
또한 1962년 완공된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와 무대 뒤를 엿볼 수 있는 ‘극장투어(11/4(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여는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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