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디컬쳐

[미리보기]과도한 경쟁에 내몰린 20대

영화 <최종면접>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6/10/28 [21:39]
엔터테인먼트 > 한국영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미리보기]과도한 경쟁에 내몰린 20대
영화 <최종면접>
기사입력  2026/10/28 [21:39]   이경헌 기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한 기업의 최종 면접을 앞둔 6명이 모인다. 팀 토론을 통해 단합력을 보는 단계다.

 

탐 토론이 매우 성공적이라면 전원 합격도 가능하다는 말에 최종 면접에 오른 이들 중 일부는 못 믿겠다, 일부는 그래도 믿어보자는 의견으로 갈린다.

 

지난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경쟁자가 아닌 친구처럼 지내며 말이다.

 

최종 면접 3일 전에는 전원 합격을 기원하며 함께 거하게 술잔도 기울였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회사로부터 코로나19로 상황이 안 좋아 1명만 뽑기로 했다는 통보 문자를 받았다.

 

면접 당일, 팀 토론을 통해 알아서 최종 합격자 1명을 뽑으란다.

 

희찬(강유석 분)의 제안으로 2시간 동안 총 5번의 토론을 거쳐 최다 득표자 1인을 뽑기로 한다.

 

1차 공개 투표에서 이희찬과 백승빈(신승호 분)이 각 2표씩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한다.

 

1차 투표 후, 각자 이름이 적힌 6개의 봉투가 발견된다. 희찬의 봉투 안에서 백승빈의 과거가 담긴 기사가 나와 발칵 뒤집힌다.

 

덕분에 2차 투표에서 이희찬이 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다.

 

승빈이 다른 봉투도 모두 열어 보자고 하자, 진우(김재원 분)가 꼭 그 방법밖에 없냐며 말린다.

 

혜인(조이현 분)이 CCTV에 대고 이 봉투를 회사가 준비한 것인지 묻자, 인사부장이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고 한다.

 

다들 접자는데, 아직 1표도 못 받은 전요한(곽동연 분)이 자기 봉투를 열어 이희찬의 민낯을 까발린다.

 

더 이상 봉투를 열지 말자, 공정하게 다 열자,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이어지고, 몇 명이 자꾸 차주원(배강희 분)을 범인으로 의심한다. 억울한 주원이 회사에서 준비한 카메라를 앞으로 돌려 범인을 밝혀낸다.

 

범인으로 몰린 요한이 자기에 관한 진실이 들어있는 문혜인의 봉투를 스스로 개봉한다. 그러면서 자기도 피해자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영화 <최종면접>이 이달 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이후, 28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최종 면접에 오른 6명에 관한 과거의 행적이 1명씩 공개되면서, 대체 이런 짓을 꾸민 사람이 누군지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6년이 흘러 범인이 죽자, 현재 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종 합격자가 그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한 명씩 만나 인터뷰하면서 진범이 누군지 추리해 가는 과정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

 

인터뷰 영상을 통해 1명씩 범인에서 제외될 때마다 관객들은 대체 범인이 누굴까? 그리고 지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최종 합격자는 누굴까 궁금해 몰입하게 된다.

 

한진우 역을 맡은 김재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배우가 범인으로 보여야 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희찬 역을 맡은 강유석은 이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모든 사람에게 이면이 존재하고, 보이는 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에게 ‘최종 면접’의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조이현은 “늘 최종 면접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 영화는 지금을 살고 있는 20대 청춘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초등학교 입학도 전부터 친구와 경쟁하는 걸 배운 이들은 대학 때까지 내내 경쟁 속에 지내다가 졸업 후, 다시 취업 시장에서 또 경쟁한다.

 

취업했다고 끝이 아니라, 결혼하기 위해서 또 경쟁하고, 결혼 후엔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또 경쟁한다.

 

그렇기에 아직 26살인 조이현이 늘 최종 면접이라는 생각으로 산다고 말하는 것이 어쩌면 그 나이대에 너무나 당연한 그리고 진실된 답변일지 모른다.

 

영화 속에서 서로의 민낯을 까발린 범인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경쟁에서 밀려 취업에 실패하는 것이 억울해서라도 말한다.

 

과도한 경쟁이 불러온 씁쓸함에 기성세대로서 뭐라 말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영화 <최종면접>은 내달 4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이 기사 좋아요
ⓒ 디컬쳐(D 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포토)오늘은 감독도 배우도 아닌 자원봉사자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