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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가족이 믿어주지 않자, 그가 보인 반응

영화 <피어스>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6/05/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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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가족이 믿어주지 않자, 그가 보인 반응
영화 <피어스>
기사입력  2026/05/08 [17:02]   이경헌 기자

 

엄마가 즈지에의 이름을 목청 높여 부르며 찾아다닌다. 그러다가 물에 빠진 즈지에를 발견한다.

 

옆에서 물에 빠진 즈지에를 구경하고 있는 즈한의 이름을 부르니, 그제야 즈한이 동생 즈지에를 구한다.

 

세월이 흘러 즈지에(류수보 분)는 학생 펜싱선수가 되고, 클럽에서 노래하는 엄마는 연애 중이다. 그렇게 모자가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즈한(조우녕 분)이 이번 주 토요일에 출소한다는 걸 알게 된 즈지에가 당황한다.

 

그러자 엄마가 집으로 안 오고 바로 핑둥으로 가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엄마랑 함께 엄마가 사귀는 장 아저씨 가족모임에 간 즈지에를 보고 다들 관심을 보인다.

 

펜싱 얘기를 하다가 몇 년 전에 한 고교생 펜싱선수가 시합 도중 부러진 칼로 상대를 죽이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즈지에의 엄마가 살짝 당황한다.

 

그러더니 원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였다고 알고 있다고 말한다. 형 얘기를 남 얘기하듯이 하는 엄마의 모습에 즈지에가 당황한다.

 

형이 출소하는 날 몰래 지켜본 즈지에는 걱정이 돼 연습에 집중하지 못한다. 연습장에서 처음 보는 선수가 대련(對鍊)을 신청했는데, 나중에 보호장구를 벗으니 형인 걸 알고 즈지에가 놀란다.

 

놀란 즈지에가 형이 여기 왜 있냐고 하니, 그때 일은 사고였다며 둘 사이의 추억을 늘어놓는다.

 

며칠 후, 즈지에가 형이 일하는 마트에 찾아가 돈을 건네며, 면회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못 가게 했다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그날 밤, 형이 훈련장에 나타나 즈지에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준다. 역시 전국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형한테 배우니 바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 형이랑 같이 계속 훈련하는 즈지에를 엄마가 말린다.

 

즈지에랑 훈련하는 즈한의 실력을 본 한 학생이 대련을 신청한다. 그리고 잠시 후, 또다시 즈한이 사고를 친다.

 

한편, 장 아저씨가 엄마한테 프러포즈하는 걸 본 즈지에가 아저씨한테 엄마를 사랑하면, 형에 관해 물어보라고 한다. 그러나 아이링은 대답 대신 반지를 돌려준다.

 

영화 <피어스>는 7년 전 펜싱 경기 도중 살인을 저지른 즈한이 출소해 가족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즈한의 엄마는 어릴 적 즈지에가 물에 빠진 게 즈한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즈한이 즈지에를 해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아예 집으로 못 오게 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집이 있는 타이페이 말고 핑둥은 아예 아는 사람도 없고, 살아본 적도 없어서 적응이 힘들 것 같아 즈한이 그냥 타이페이로 돌아온다.

 

동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틈틈이 즈지에를 찾아와 같이 훈련을 한다고 하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러더니 결국 그날처럼 또 선수 하나를 다치게 하자, 엄마의 믿음은 확신으로 바뀐다.

 

그날도 그리고 이번도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고 말해도 엄마는 즈한이 말을 믿지 않는다.

 

부모라면 모름지기 자녀를 편들어 주는 게 기본일 텐데, 즈지에한테 형이 널 해칠 수 있다며 가스라이팅한다.

 

둘이 있으면 꽤 우애 깊어 보이기도 하는 사이인데, 형이 왜 동생을 해칠까 싶지만, 엄마가 매일 형이 널 해칠지 모른다고 말하니 연습 도중 형이 상대를 다치게 하자, 즈지에가 급히 자리를 뜬다.

 

만약 자기 형이라는 게 밝혀지면 곤란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나까지 해칠지 모른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즈한이 바로 해명하려 했지만, 동생이 곧장 자리를 떠서 제대로 해명할 기회를 못 가진다.

 

아무리 내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고 항변해 봤자, 엄마와 동생마저 믿어주지 않으니 결국 마지막에 폭발한다.

 

이에 대해 이 영화를 연출한 넬리시아 로우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 영화가 본질적으로 가스라이팅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속여 사랑받고 있다고 믿든,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하든, 결국 우린 거짓된 사랑과 왜곡된 현실을 만들어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타이베이에서 촬영 중 지하철에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는데, 가해자의 부모가 사과하면서 사형을 요구했지만, 동생은 끝까지 감싸는 모습을 보며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며 억울하다고 말하는 이의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정말로 실수였다고 아무리 말해도 부모조차 믿어주지 않으면 결국 엇나가게 된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네가 한 건 실수가 아니”라며 나쁜 놈 취급하면 당연히 악감정이 생길 거고, 그러면 정말로 나쁜 놈이 될 수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5월이 되면 좋겠다.

 

영화 <피어스>는 13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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