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 지난 30일부터 파주에 위치한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2026년 신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동시 개막했다.
2009년 개관한 공연예술박물관은 공연예술의 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2024년 11월 무대예술지원센터로 임시 이전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25년 4월 별별실감극장 개관에 이어 올해는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새롭게 선보이며 관람객과 만난다.
새 단장을 마친 상설전시 <공연예술, 시대와 함께 숨쉬다>는 근대화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공연예술이 걸어온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시대와 함께 변화해 온 공연예술의 흐름을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숲을 이루고, 열매를 맺는 과정’에 빗대어 구성했으며, 해방과 전쟁, 대중화와 세계화, 첨단 기술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공연예술이 시대와 호흡하며 발전해 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극 <원술랑> 프로그램북, 뮤지컬 <명성황후> 초연 포스터, 국립무용단 <묵향> 의상, 국악 무대에 출연한 로봇 <세로피> 등 공연예술사의 주요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근대 유성기 음반 청취 체험, 1960년대 공연 포스터 스탬프 체험, 나와 어울리는 공연예술 직업을 찾아보는 참여형 콘텐츠 등을 통해 공연예술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획전시 <STAGE: RE-PLAY―무대를 다시 보다>는 공연 제작 과정과 무대 뒤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공연을 객석에서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실제 무대와 백스테이지를 경험하며 공연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창극단의 대표작 <베니스의 상인들>과 무장애 공연으로 호평받은 음악극 <공생,원>을 소재로 공연 제작의 다양한 과정을 소개한다.
체험극장에서는 <베니스의 상인들> 주요 장면을 모션그래픽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어지는 백스테이지 공간에서는 무대가 완성되기까지의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별별스튜디오에서는 음악극 <공생,원>의 실제 무대 세트와 소품, 의상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실제 무대를 바라보며 조명과 음향 콘솔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대 기술과 공연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기획전시는 이달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 정식 개막한다.
단체 예약 등 관람 문의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과 무대예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대표 전화번호(031-870-9110)를 통해 가능하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