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공연 장면 / 아떼오드 제공
|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털 색깔이 까맣기에 ‘재수 없다’ ‘무섭다’며 버려진 고양이와 개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흔히 원수지간으로 알려진 개와 고양이가 주인공인 까닭에 유쾌하게 풀어낼 수도 있었겠지만, 둘 다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설정이기에 찡함에 초점을 둬, 관객 중 더러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특히 그동안 자기가 버려진 걸 모르고 주인과의 재회를 꿈꾸던 개가 진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자아낸다.
이 작품을 볼 땐 가급적 맨 앞줄에 앉을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무대 높이가 낮아 개와 고양이가 무대에 드러눕거나 앉으면 맨 앞줄이 아닌 객석에선 잘 안 보이기도 한다.
또 맨 앞줄에 앉은 관객 일부는 공연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참고로 개와 고양이를 표현하기 위해 동물 옷을 입거나, 고양이 수염을 그리는 등 분장을 따로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의 편견 때문에 버림받은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8월 10일까지 대학로에 있는 더굿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이 기사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