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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죽은 언니를 놓아주지 못한 여자 때문에

영화 <강령: 귀신놀이>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5/07/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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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죽은 언니를 놓아주지 못한 여자 때문에
영화 <강령: 귀신놀이>
기사입력  2025/07/29 [09:50]   이경헌 기자


목에 쇠사슬을 두른 언니가 한밤중에 목을 조르자, 자영(예리 분)이 놀라서 잠에서 깬다. 다행히 꿈이었다.

 

자영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던 중 친구의 초대로 화상회의를 한다.

 

기호(서동현 분)가 총 상금 5천만 원이 걸린 유튜브 공모전에 관한 얘기를 꺼내며, 귀신을 부르는 의식인 강령술을 소재로 페이크 다큐를 찍어보면 어떻겠냐고 한다.

 

다들 시큰둥한데, 자영이 OK하자 다른 친구들도 그럼 한 번 해 보자며 의기투합한다.

 

‘쪽수’를 맞추기 위해 자영의 이복동생인 서우(박서연 분)까지 총 6명이 일제강점기에 시처를 옮겼던 동네에 있는 폐가로 향한다.

 

기호의 꽤 그럴듯한 설명과 함께 강령술을 진행하던 중 진짜로 귀신이 소환됐는지, 섬뜩한 일이 벌어진다.

 

이에 다들 규칙 따위는 잊고 혼비백산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강령술을 진행할 때 꼭 지켜야하는 규칙을 어긴 까닭에 더 큰 재앙이 닥친다.

 

영화 <강령: 귀신놀이>는 얼핏보면 돈에 눈이 멀어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을 꼬집는 영화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영화를 끝까지 보면, 죽은 언니를 살리려는 동생의 집착이 광기(狂氣)로 변하는 게 핵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비록 가족의 죽음이 큰 사건이고, 슬픈 일이긴 하지만, 강령술을 통해 망자(亡者)를 살려내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잘못된 선택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누구는 일평생 순탄하게 살다가 때가 돼서 죽기도 하고, 누구는 예정되지 않은 일로 갑자기 죽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죽기에 일찍 죽었든, 오래 살다가 죽었든, 그것을 아쉬워해 다시 망자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영화는 만약 이러한 이치에 역행해 망인(亡人)을 다시 살리려다가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잘 보여준다. 내달 6일 CGV 단독 개봉.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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