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기븐>(Given)의 신작 극장판 <극장판 기븐 – 바다로>가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첫사랑을 잃은 아픔으로 정체되어 있던 한 청년이 음악을 매개로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남성 캐릭터 간의 사랑과 감정을 다루는 BL(Boys Love) 장르에 속한다.
인물 간의 로맨스가 주요 서사 축을 이루고 있어 관객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다.
다만 영화는 단순한 장르적 로맨스에 머물지 않는다.
상실의 아픔과 이를 극복하는 청춘의 성장통을 현실감 있게 다룸으로써 일반 대중과의 공감대를 확장하는 방식을 취했다.
밴드 ‘syh’는 정식 데뷔를 앞두고 밴드 ‘기븐’의 실력파 기타리스트 ‘리츠카’를 객원 멤버로 영입한다.
리츠카는 세상을 떠난 유키(마후유의 첫사랑)가 남긴 미완성곡을 다듬는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리츠카가 곡 작업에 몰입할수록 그의 연인인 ‘마후유’의 심리적 불안은 깊어진다.
과거 음악으로 인해 소중한 이를 잃었던 마후유는 음악으로 인해 리츠카와도 멀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갇히게 된다.
밴드 ‘syh’의 데뷔 라이브 무대에서 리츠카는 유키가 남긴 멜로디 위에 마후유를 향한 진심을 담아 곡을 완성하고 이를 무대에서 연주한다.
마후유는 라이브 현장에서 음악이 상실의 원인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고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임을 깨닫는다.
과거의 아픔에 갇혀 있던 이들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보듬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특정 장르의 틀을 넘어 상실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치유와 울림을 선사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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