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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물론 메가박스까지 회생절차 신청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6/06/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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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물론 메가박스까지 회생절차 신청
기사입력  2026/06/16 [10:54]   이경헌 기자

▲ JTBC 홈페이지 캡쳐


지난 2월, 방송3사에 비싸게 중계권을 되팔려다가 무산돼 결국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JTBC.

 

심지어 낮 시간대나 프라임 시간대에 올림픽 중계나 하이라이트 방영 대신 정규방송과 재방송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원성이 잦았다.

 

일부 네티즌은 SNS에 “JTBC 이번에 망하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반발이 심했다.

 

이에 JTBC 측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중계와 관련해 방송3사에 각각 16.7%의 비용을 부담해 공동으로 중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900여억 원에 달하는 월드컵 중계권료 중 KBS로부터 140억 원을 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무리한 지출로 JTBC의 재정 상황이 더 악화돼 결국 지난 12일 206억 원의 유동화차입금이 부도났다.

 

이에 NICE신용평가 측이 JTBC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CCC로 낮췄다. CCC 등급은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 투기적인 수준이라는 의미다.

 

사태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결국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회생을 신청했다.

 

중앙그룹은 지난 15일 JTBC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당초 JTBC 사옥과 일산 스튜디오 등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해 보려고 했으나, 해당 건물에 담보가 이미 상당액 설정돼 있어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 올해 초 콘텐트리중앙이 약 3,000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통해 SLL중앙 투자 구조 정리 등을 할 계획이었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시네마와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이던 메가박스중앙 역시 이번 회생절차 개시로 사실상 통합이 물건너갔다는 평가다.

 

이번에 회생절차에 돌입하지 않은 계열사는 중앙일보와 SLL중앙뿐이다.

 

결국 ‘없는 살림’에 돈 벌어 보겠다고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까지 빼앗으며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확보에 나선 JTBC의 욕심이 이번 화를 자초한 꼴이 됐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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