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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영화 연극으로 태어나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18일 개막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6/07/16 [11:00]
문화 >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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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영화 연극으로 태어나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18일 개막
기사입력  2026/07/16 [11:00]   이경헌 기자

 

오는 18일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 초연이 막을 올린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59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엄격한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이 입시와 성공만을 강요받던 학생들에게 현재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벌어지는 변화를 다루는 작품이다.

 

원작 영화는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과 부모의 욕망 아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하는 청춘들의 비극을 짚어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무대화 작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지점은 원작자의 오리지널 연극 극본을 도입해 원작의 서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무대 예술만의 독자적인 문법을 확립했다는 데 있다. 

 

조광화 연출은 억압적인 학교 내 분위기 속에서 발현되는 소년들의 내면적 정취를 한국적인 연극 호흡으로 정밀하게 재정립했다.

 

이는 무대 장치의 한계를 넘어 공간의 특성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연출 기법을 통해 연극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발현된다. 

 

영화의 다양한 배경들은 무대 미술을 통해 다채로운 공간으로 압축됐고, 극이 전개됨에 따라 달라지는 연극적 미장센을 통해 인물들의 입체적인 서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대면하게 만든다.

 

특히 학생들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이끄는 스승 존 찰스 키팅 역의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은 묵직한 무대 장악력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수행하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작의 가치를 물리적 무대 공간으로 치환하는 이번 초연은 원작 영화의 클래식한 뼈대를 충실히 계승하는 동시에, 오직 무대 예술만이 가질 수 있는 정교한 연출력과 미장센을 통해 매체 전환의 독창적인 묘미를 선사할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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