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이 신작 <효명>을 내달 23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창극 <효명>은 춤과 음악으로 나라의 변화를 꿈꾸었던 조선 후기 왕세자 효명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으로, 세도정치가 극에 달했던 시대 속 예악정치(禮樂政治)를 통해 조선의 변혁을 도모했던 그의 파격적인 시도에 주목한다.
인물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전형적인 사건 중심 서사 대신 효명이 추구하던 예악 정치와 새로운 세계의 청사진에 집중한다.
역사적 사실 위에 더해진 상상력은 극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권력 밖 폭력의 세계에서 살아온 살수(殺手) ‘묘묘’라는 가상의 인물은 궁에 들어와 효명을 제거하는 임무를 받게 되지만, 효명이 예술을 통해 그려내는 새로운 세상과 통치 방식에 감화되어, 본연의 목적과 의지가 흔들린다.
연회의 대미를 장식할 효명과 묘묘의 공막무(검무) 준비 과정은 작품 내 긴장을 고조시키며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어린 효명 역은 뮤지컬 <킹키부츠> 등에 출연한 여민혁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이외에도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 청년단원,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현대무용 단체 모던테이블까지 합류, 총 66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VIP석 기준 8만 원.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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