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최로 <AI 시대, 출판콘텐츠 비즈니스의 재구성>을 주제로 12일 오후, 창비 서교빌딩에서 디지털 출판 세미나가 열렸다.
총 3명의 발제자가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창비 정석균 부장은 ‘출판사를 위한 디지털 출판과 AI 오디오북’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오디오북 시장은 2019년 기준 B2C 170억 원, B2B 7억 원 규모였으나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한다.
오디오북은 성우 인건비가 들어가는 만큼 창비는 종이책 정가의 1.5배를 오디오북 정가로 책정하고 있다며, 성우를 쓰면 AI로 제작할 때보다 6배 정도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 중인 오디오북 AI로 만든 오디오북 비중이 15%에 달하지만, 정작 대여 비중은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다음 발제자로 나선 내러바인 권오준 대표의 발표에서 의문이 풀렸는데, AI로 오디오북을 제작하기 위해선 낭독용으로 원고를 정제하고, 문장 단위의 호흡과 쉼 정리, 고유명사 발음 지정 등의 사전 작업이 필요한데 그런 작업을 거쳐도 강조할 부분의 판단이나 감정의 전환, 반어법 등을 구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
때문에 성우가 아닌 AI로 오디오북을 만들기 적합한 책은 연기나 감정의 전달이 필요한 소설이나 시집이 아닌 경제경영서 등 일부 책에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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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습관연구소 이승현 대표가 발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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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매월 1권의 신간을 꾸준히 내고 있는 좋은습관연구소 이승현 대표는 TTS 수준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튜닝이 필요하다며, 제작비용이 부담되면 다산북스나 창비 등 오디오북 제작 대행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경우, 제작비용을 본인들이 부담하고, 오디오북 판매 수익에서 일정 비율(40%)을 출판사에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
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예스24에서 오디오북 제작비를 지원해 준다며, 1인 출판사는 직접 제작하기보다는 대행을 맡기고, 좋은 원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